◆ 시험 준비 기간 ◆
51회 시험이 2월 6일(토)이어서 딱 한 달 전인 1월 6일부터 시작했습니다.
2주 동안은 인강을 듣고 나머지 2주 동안은 기출문제를 풀었었습니다.
◆ 공부 방법 ◆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역사를 배웠지만 주요 과목이 아니었기 때문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로는 역사를 공부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일상 생활에서도 딱히 접할 일이 없어서
제 수준은 노베이스였습니다.
이후에 관련 글을 올리겠지만 제가 컴활 자격증도 준비했었는데
필기는 쉽다고, 1주일도 많고 며칠 공부하면 붙는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만만히 봤다가 불합격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처음부터 차근차근 시작했습니다.
1. 열품타 어플을 이용하자.
"열품타"는 열정을 품은 타이머로
과목별 타이머, 스터디 플래너, 스터디 그룹, 통계 등 다양한 기능이 있는 어플입니다.
위의 사진처럼 과목별 타이머를 사용하면 공부량을 색으로도 표시해주고
일간, 주간, 월간 총 공부 시간과 평균 공부 시간을 알려줍니다..
저는 한능검 스터디 그룹에 가입해서 타이머로 공부한 시간을 쟀는데
그룹 내에서 공부량 순위가 어떤지도 알 수 있고 "흔들어서 깨우기"라는 기능이 있어서
다른 사람이 흔들어서 깨우기를 눌러주면 알림이 와서 딴짓을 하다가도 다시 공부하게 됩니다.
2. 최태성 인강 + 교재
유튜브: 최태성 1TV
최태성 선생님의 인강은 유튜브에 무료로 올라와 있습니다..
저는 구독을 하고 강의를 들었는데 구독을 하게 되면
시험 2주 전, 1주 전, 하루 전에 라이브 강의가 있어서 알림이 옵니다.
아래의 교재와 함께 사용했는데 강의를 들으면서 필기도 할 수 있고
사진 및 지문 자료가 있어서 시험에 어떤 자료가 나올지 알 수 있습니다.
이 교재의 장점은 "별 채우기"인데 강의를 마칠 때마다 별을 채우면서 마무리를 했습니다.
3. 문화 유적 카드
한국사를 공부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바로 각 시대별 문화 유산을 외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래 사진처럼 카드를 만들어서
앞면에는 문화 유산 사진이, 뒷면에는 이름과 시대를 써서
공부 시작과 끝에 시대별로 문화 유산을 분류하면서 암기했습니다.
자꾸 눈에 익숙하게 만들어두니까 시험장에서도 어떤 시대의 문화 유산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4. 공부 루틴
<이론>
총 40강으로 7개의 주제로 나누어서 한 주제당 2일씩 할당해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한국사를 쓰다]
강의를 들을 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자꾸 딴짓을 하게 되는데
교재에 빈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필기를 하면서 들으니까 집중이 잘 되었습니다.
[한국사를 보다]
사진 및 지문 자료가 있는데 특히 지문 자료에 중요한 키워드가 형광펜으로 그어져 있어서
제가 쓴 필기에 추가하거나 중요 표시를 했습니다.
[한국사를 읽다]
앞서 배운 내용들이 표로 정리되어 있는데
한 번 더 머릿속에서 정리한다는 느낌으로 읽었습니다.
[한국사를 그리다]
최태성 선생님의 유명한 "아트 판서"가 별 채우기와 함께 있는데
마지막으로 배운 내용을 상기하면서 별을 채웠습니다.
[한국사를 풀다]
기출문제가 있는데 밑에 풀이를 보지 않고 풀고 채점을 한 뒤에
보기 별로 답이 아닌 이유를 적어놨습니다.
[한국사를 채우다]
가장 중요한 별 채우기 부분인데 최태성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과 같이
한 강을 마치면 이전 강의 별 채우기를 누적으로 진행했습니다.
교재의 유일한 단점은 강의별 별 채우기가 모아져 있지 않아서
페이지를 계속 넘기면서 채우니까 조금 귀찮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따로 하나로 합친 워드 파일 만들고
인쇄해서 작은 노트에 별 채우기를 했습니다.
<기출>
50회부터 41회까지 총 10회의 기출문제가 담겨있는데
사고 싶지 않으신 분들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홈페이지의 시험 자료실에서 다운로드하여 사용하셔도 됩니다.
저는 최태성 선생님 말씀처럼 50회부터 41회까지
1번 문제만 풀고 그다음에 2번 문제만 풀고 이런 식으로 문항별로 풀었습니다.
물론 채점을 한 후에 각 보기 별로 설명을 쓰고 틀린 이유를 분석해서 적어놨습니다.
10회 정도 풀다 보면 반복해서 틀리는 문제가 있는데
해당되는 내용을 따로 정리한 "나만의 약점 노트"를 작성했습니다.
시험 전날, 시험 보기 바로 전에 이 노트만 봐도 충분했습니다.
<시험 D-1 및 당일>
시험 하루 전날에 최태성 선생님께서 라이브 방송을 해주시는데
이 강의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약 2시간 동안 자주 출제되는 내용을 정리해주시는데
이 부분을 필기해서 시험 보기 전에 약점 노트와 함께 훑어보고 시험을 봤습니다.
제가 특히 일제강점기 독립군 부대를 정말 많이 헷갈려했는데 이걸 보고 맞혔습니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되니까 반드시 보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시험 후기 및 결과 ◆
최태성 선생님께서 시험 해설을 미루실 정도로 악명 높았던 50회와는 달리
제가 봤던 51회 난이도는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시험 당일날까지 시험을 잘 못 볼 것 같아서 시험을 포기할까 말까 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힘들게 신청했으니까 시험은 보자라고 생각하고 시험장으로 갔습니다.
시험 난이도가 쉬워서 그런지 무척 빨리 풀었고 2번이나 더 푼 후에 OMR 카드에 옮기고
제대로 옮겼는지 2번 정도 더 확인을 한 후에 30분 정도 일찍 퇴실했습니다.
100점 만점에 94점으로 3문제를 틀렸는데
평소에도 제가 헷갈렸던 고려, 일제강점기 파트였습니다.
하지만 노베이스였던 제가 1급 커트라인을 훨씬 넘긴 점수를 받았다는 것에 의의를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