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뛰는 李 글로벌 경영 … 삼성·오픈AI 운명 건 의기투합
李회장 2심 무죄 이후 삼성
8년간 손발 묶인 글로벌 경영
M&A·빅테크 협업 탄력 예고
위기 극복할 컨트롤타워 절실
실적 정체 5대 사업 재점검도
李 첫 행보는 올트먼과의 회동
오픈AI와 파트너십 막판 조율
AI 전용 칩·투자 논의 나설듯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이 사법 리스크 족쇄에서 벗어나면서 '뉴 삼성' 행보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7년간 중단됐던 대형 인수·합병(M&A), 글로벌 빅테크와 대형 프로젝트, 미래 신사업 발굴에서 탄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자업계에서는 이 회장이 큰 부담을 덜어낸 만큼 경영의 고삐를 바짝 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때문에 컨트롤타워를 복원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우세하다. 2017년 미래전략실을 해체한 뒤 현재는 각 계열사의 독립성을 유지하는 수준에서 업무를 조율하는 사업지원TF가 운영되고 있다. 예전처럼 대대적인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글로벌 전략 수립을 하지는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김용석 가천대 반도체대학 석좌교수는 "삼성은 단기적으로 위기 상황을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이른 시일 안에 컨트롤타워를 재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동시에 뉴 삼성 비전을 구체화하고 급변하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미래 전략을 수립·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그룹 의사결정 중심에 늘 컨트롤타워가 존재했다. 1959년 이병철 창업주가 참모를 모아 만든 비서실이 연원이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에는 구조조정본부로, 2006년 전략기획실로, 2010년에는 미래전략실로 바통을 넘겼다. 하지만 2017년 '국정농단 사건'으로 검찰 수사가 강화되자, 오늘날 계열사별 자율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다만 컨트롤타워 복원은 큰 방향이지만, 옛 미래전략실과 같은 단순한 부활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처럼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를 비롯한 핵심 산업에 천문학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기에는 무엇보다 빠른 기술 발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중장기적인 딥테크 연구개발(R&D)과 트렌드 파악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도전과제는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재점검이다. 이 회장은 2018~2019년 뉴 삼성을 선언하면서 △인공지능 △차세대 통신 △바이오 △전장 부품 △파운드리·시스템LSI 사업을 삼성그룹의 5대 미래 사업으로 선정했다. 기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시스템 반도체·파운드리 경쟁력을 강화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을 확장하며,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성 네트워크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었다. 또 차량용 사업으로는 인포테인먼트 시대에 대비하고 자율주행기술을 확보한다는 구상도 그렸다. 특히 일찌감치 AI 시대를 예감하고 글로벌 연구 거점에 인재 1000명을 확보해 연구 역량을 확충한다는 밑그림까지 끝냈다.
하지만 삼성전자 실적은 최근 들어 정체를 겪고 있다.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2018년 58조8900억원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32조7000억원으로 하락했다. 이 회장이 미래 사업으로 선언한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에서 수조 원대 적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복귀하면 선단 공정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자업계에서는 이 회장이 글로벌 행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4일 한국을 방문하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의 회동이 대표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한국을 방문하는 올트먼 CEO를 직접 만나 '신사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무죄 판결 후 첫 글로벌 행보인 셈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오픈AI와 오픈 파트너십을 맺는 방안을 양사 간 조율하고 있다. 오픈 파트너십은 글로벌 AI 기업과 손잡고 첨단 기술을 삼성전자 제품과 서비스에 통합하는 개방적인 협력 프로그램이다. 또 양사는 AI 반도체에 대해서도 협력할 여지가 크다. 오픈AI는 딥시크에 맞서고자 AI 전용 기기와 AI 칩을 개발하는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TV·PC·가전·반도체를 모두 아우르는 삼성전자가 최적의 파트너인 셈이다. 오픈AI는 대규모 투자를 위해 신규 투자를 유치 중인 만큼 삼성전자를 향해 투자를 요청할 가능성이 크다.
대규모 M&A 가능성도 있다. 2014년 11월 삼성테크윈(방산·항공기 엔진 사업), 삼성탈레스(방산전자),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을 한화에 매각했고 2014~2016년 글로벌 유망 기업을 잇달아 인수한 것 역시 이 회장이 주도했다. 사물인터넷 플랫폼 기업 스마트싱스, 삼성페이의 근간이 되는 루프페이, 전장과 오디오의 강자 하만 인수가 대표적이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이 회장이 '경영 족쇄'가 풀린 만큼 포트폴리오를 시대에 맞게 재정비하고 신사업 동력에 대한 고삐를 바짝 쥘 것으로 본다.
✍ 정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심 무죄 판결을 받으며 글로벌 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컨트롤타워 재건, 미래 성장동력 점검, 글로벌 M&A 재개, 오픈AI와의 협력 등 대형 프로젝트가 예상되며, AI 반도체 및 신사업 투자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 이재용 회장의 무죄 판결과 삼성의 변화
-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나며 ‘뉴 삼성’ 전략에 속도
- 중단됐던 대형 M&A, 빅테크 협업 등 재개 전망
2. 컨트롤타워 복원 가능성
- 기존 미래전략실 해체 후 계열사별 자율경영 체제 운영
- 급변하는 AI 시대 대응을 위해 컨트롤타워 필요성 대두
- 단순 부활이 아닌 중장기적 R&D 및 전략 수립 역할 강조
3. 5대 미래 사업 재점검
- 기존 선언된 미래 사업: AI, 차세대 통신, 바이오, 전장 부품, 파운드리·시스템LSI
- 시스템LSI 및 파운드리 사업의 적자로 실적 정체
-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재정비 및 투자 필요
4. 오픈AI와의 협력 논의
- 샘 올트먼과 회동, 오픈AI와 파트너십 최종 조율
- AI 반도체 및 AI 전용 기기 협업 가능성
- 삼성의 대규모 투자 가능성 제기
5. M&A 가능성 증가
- 과거 스마트싱스, 루프페이, 하만 인수 사례
- 신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 및 글로벌 시장 확장 가능성
🔍 추가 조사: 삼성 비전 AI (Vision AI)
삼성 비전 AI(Vision AI)는 삼성전자가 TV의 기능을 확장하여 사용자의 취향과 요구를 미리 파악하고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인공지능 기술이다.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개인화된 AI 기반 화면으로 발전하며 다양한 AI 기능을 활용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킨다.
1. 클릭 투 서치 (Click to Search)
- TV 시청 중 원하는 정보를 한 번의 클릭으로 검색
- 화면 속 인물을 인식하여 관련 정보 제공
- 주제별 타임라인 자동 생성
2. 실시간 번역 (Live Translate)
- 외국어 콘텐츠의 자막을 실시간으로 번역 제공
- 방송 자막을 AI 기반으로 텍스트 변환
- 갤럭시 폰 AI 모델을 TV 번역에 맞춰 커스텀 적용
3. 생성형 배경화면 (Generative Wallpaper)
- 사용자의 취향과 선호도를 반영해 이미지 생성
- 클라우드 기반 AI 활용
- 삼성 가우스(Samsung Gauss) 모델 및 오픈소스 AI 모델 적용
4. 홈 인사이트 (Home Insight)
- 생활 패턴, 기기 사용 이력, 집안 상태를 분석
- 실시간 알림 및 맞춤형 기능 지원
5. 패밀리 & 펫 케어 (Family & Pet Care)
- 가족 및 반려동물 상태 모니터링 및 케어 기능
6. AI 업스케일링(Upscale) 기능
- AI Upscaling: 저해상도 콘텐츠를 고해상도로 변환
- Auto HDR Remastering: 영상의 HDR 효과 자동 개선
- Color Booster: 색상을 더욱 선명하고 풍부하게 조정
7. 비전 AI 컴패니언 (Vision AI Companion)
- 개인 맞춤형 AI 기능
- 사용자의 관심사 및 질문을 즉각적으로 시각화
- 예: 여행지 추천 시 맛집과 일정 추천, 미술 작품 추천 등 맞춤형 경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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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자에게 할 질문
1. 컨트롤타워 복원의 방향성과 조직 운영 변화
삼성이 컨트롤타워 복원을 고려한다면 과거 미래전략실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이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기존 미래전략실은 그룹 전반의 전략 수립과 의사 결정을 총괄하는 역할을 했지만 반도체, AI, 바이오 등 개별 사업 부문의 독립성이 점점 강조되는 현재 상황에서 새롭게 구축될 컨트롤타워는 어떤 방식으로 기능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컨트롤타워가 부활할 경우 내부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외부 환경 변화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조직 구조 변화가 삼성의 기업 문화와 계열사 경영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은 무엇일까요?
삼성이 급변하는 AI 시장과 반도체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단기적인 시장 대응을 위한 전략과 장기적인 R&D 투자 계획을 동시에 운영해야 할 텐데요. 컨트롤타워의 역할이 단순한 의사 결정 기구를 넘어 어떤 형태로 혁신적인 기술 투자 및 연구개발을 이끌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2. 삼성과 오픈AI 협력의 구조적 방향성과 시장 내 입지 변화
삼성과 오픈AI의 협력이 AI 반도체 개발 및 AI 전용 기기 개발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됩니다. 만약 삼성과 오픈AI가 공동으로 차세대 AI 반도체를 개발한다고 가정했을 때, 삼성의 기존 반도체 기술(파운드리, 시스템LSI 등)과 오픈AI의 소프트웨어 및 모델 최적화 역량이 어떻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까요?
현재 엔비디아, AMD, 퀄컴 등 AI 반도체 시장의 강자들이 존재하는데, 삼성전자가 오픈AI와 협력한다고 해서 곧바로 시장 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까요? 혹은 단순히 반도체 공급자로 머무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십니까?
오픈AI가 자체적인 AI 반도체 개발을 고려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가 파트너로서 AI 반도체 공급망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어떤 차별화된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할까요?
3. 비전 AI의 데이터 처리 및 개인정보 보호 문제
비전 AI가 사용자의 생활 패턴, 관심사, 선호도를 학습하면서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지만, 동시에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 처리 문제도 중요한 이슈가 될 수 있습니다.
비전 AI가 사용자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저장하는 방식에서 데이터 보호 및 익명화(Privacy-Preserving AI) 전략은 어떻게 적용되고 있습니까?
특히 스마트홈 기기와 연동될 경우, 집 안에서 수집되는 데이터가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를 클라우드에서 처리하는 경우 보안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데,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해 데이터 보호를 강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술적 방안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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